엄마의 개인시간 (1) 혼자있는 시간 도대체 언제 올까? - 아이가 신생아(생후 1~2개월)일때

예쁜 내 아기가 태어났지만, 부족한 잠과 24시간 하루가 도대체 어떻게 흘러가지는 모르겠죠? 아기 보다가 집안일하다가 밥 하다가...그 정신없음에서 오는 우울감이 시작되셨나요? ‘나도 결혼 전엔 꽤나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었는데...내가 지금 있는 곳은 집인가, 아니면 외딴섬인가...’ 하는 생각이 드시나요? 결혼하고 아기가 생겨서 임신기간, 출산 과정을 거치며 드디어 나에게 사랑스러운 아기가 왔는데 막상 현실은 난생처음 겪는 대 혼란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초보 엄마들에게 육아 15년차 엄마의 현실 경험담을 토대로 육아와 엄마의 개인시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온전히 나 자신일 수 있는 엄마의 개인 시간은 도대체 언제쯤, 얼마나 생기는 걸까요? 아이의 연령에 따라 신생아, 영아, 유아, 초등학생, 중학생으로 나누어 상황과 개인시간 확보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아이가 신생아일 때 엄마의 개인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엄마가 혼자있는 개인시간을 가지게 된다면 첫 번째로 "바다"를 보러 가지 않을까? (photo by 똑딱박사엄마 / 안목해변, 강릉항 방파제에서)

 

1. 아이가 신생아일때(생후 1~2개월) 엄마의 개인시간

(1) 상황

따끈따끈한 생명체인데 너무 귀엽다. 그런데 자고 깨고 먹는 시간이 불규칙적이다. 나도 자고 먹고 쉬어야 하는데, 아이 컨디션에 나를 100% 맞추다 보니 내가 신생아인지 이 아이가 내 아이인지 모르겠다. 너무 졸리다. 내가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나가서 놀고 싶을 때 놀던 그 생활은 대체 어디로 갔단 말인가. 아이는 예쁜데, 육아가 만약 이 상황의 연속이라면 결혼, 행복한 가정에 대한 그림은 언제 그리며 다져 나갈 것인가. 회의감이 든다. 이게 맞나.

(2) 개인 시간 확보 방법

• 불규칙적인 생활 받아들이기 : 일단, "불규칙 생활"에 대해 온전히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뒤죽 박 죽인 것 같은 생활을 받아들이고 "지금은 원래 이런 거래" 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신체적 변화와 피로 누적으로 우울감이 커지는데 현재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그다음 휴식과 개인시간 확보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를 돌보면서 불규칙적인 생활 리듬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연히 해결되는 부분이니 "일시적인 생활"이라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갖고 마음의 여유를 조금만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 하루에 10분, 30분, 1시간 - 아주 짧은 내 시간, 양질의 시간으로 채우기 : 신생아들은 수시로 잠이 들기 때문에 아기가 잠든 직후의 10분, 20분, 30분은 나에게 매우 소중합니다. 너무 피곤할 땐 아기와 함께 쉬고, 컨디션이 비교적 좋을 때는 단 10분이라도 나만의 양질의 시간을 꼭 만드세요. 이때, 핸드폰을 들고 SNS를 탐색, 유튜브 시청,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이 아닌 "일기 쓰기", "스트레칭", "좋아하는 음악 듣기", "명상" 등 오롯이 나 자신을 느끼고 보살필 수 있는 것을 하세요. 아무리 짧아도 좋습니다. 그 단 10분의 시간이 나 자신을 놓지 않는 첫걸음이 됩니다. 하루동안 이런 짧은 시간들이 모여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원하고 원하지 않는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양질의 시간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은 습관이 됩니다.

이번 글은 엄마의 개인 시간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첫 번째 글로 아이가 신생아일 때 엄마가 어떻게 개인 시간을 만들 수 있을지 기본적인 마인드를 다잡는다는 측면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제가 겪었던 어려움을 토대로 최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공유해서 이제 막 육아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단어 선택이나 표현이 서툴러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글쓰기 연습을 더하여 술술 읽히고 도움이 되는 글을 많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