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엄마들의 개인시간에 대해 5편에 걸쳐 글을 적었습니다. 아이가 신생아일 때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사춘기에 들어서는 시기까지 아이의 성장에 따라 엄마들이 어떻게 하면 개인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 또 개인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에 대한 글이었는데요. 제가 실제로 경험하고 느낀 것을 토대로 비슷한 상황과 생각, 고민을 가지고 있는 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적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가족, 지인, 친구들 등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또 이런 고민은 혼자서만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적은 엄마의 개인시간에 대한 글들은 주양육자가 엄마일 경우에 한해 적은 글들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두 아이를 주양육자로서 돌보았고 99% '독박육아'에 가깝게 고군분투하며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육아를 하면 아이가 있기 전에 내가 얼마나 자유로운 인간이었는가를 느끼게 됩니다. 바쁘게 일을 했더라도 나 한 몸만 건사하면 되는 일이었지요. 아이가 단 한 명이라도 엄마가 되고 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이겠지요. 내 유전자가 들어있는 한 인간이니까요.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혼자서 밥을 먹기만 해도 어떤 자유, 즉 해방감 같은 것을 느낍니다. 일단 내 일이 줄어드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아이들이 제법 많이 자라서 제 손이 갈 것들이 거의 없게 되니 이제 정신적인 면에서 돌봐주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학교에서의 친구 관계, 학교 공부 문제, 건강 문제 등 엄마로서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조언을 해주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머리는 여전히 무언가 입력되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개인시간에 대한 글들에서 일관되게 "글쓰기"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머리에 있는 생각들과 입력되는 정보들을 빼내지 않으면 일종의 '생각변비' 같은 것에 걸려버리는 것 같습니다. 정보와 정보가 섞여서 기억이 왜곡되거나 누락되거나 하고 나중에는 제대로 판단하기에도 (귀찮고) 어렵죠. 그래서 글쓰기라는 것은 단 한줄이더라도 당장 시작하면 좋은 것입니다. 글을 쓰며 머리에 있는 복잡하고 다양한 것들을 빼내고 가지런히 정리하고 때로는 빼내어 버리는 것을 연습하고 습관화한다면 엄마의 개인시간이 알차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막 엄마가 되신 분들부터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점점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는 느낌을 가지신 분들, 그리고 이제는 나 자신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라면 제가 적은 글들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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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개인시간 (1) 혼자있는 시간 도대체 언제 올까? - 아이가 신생아(생후 1~2개월)일 때
엄마의 개인시간 (2) 아이가 영아일 때 (생후 24개월 미만, 어린이집 가기 전)
엄마의 개인시간 (3) 아이가 유아일 때 (어린이집, 유치원을 보내는 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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