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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생각상자

엄마의 개인시간 (5)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 사춘기 시작일 때 (5, 6학년)

by 똑딱박사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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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아이가 태어나면서 성장 연령에 따라 엄마가 어떻게 개인시간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 보고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제 경험을 토대로 아쉬웠던 부분, 또 '내가 진작에 생각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글 속에 담겨 있습니다. 지금 저는 사춘기에 들어선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중 한 명은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마냥 엄마 껌딱지일 것만 같았던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저는 시간이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이 개인시간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어요. 아직 신생아, 영아, 유아를 돌보는 엄마들에게는 '아니, 시간이 많아지면 좋은 거 아닌가? 무슨 고민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일단 엄마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개인시간은 많아졌지만 아이가 이만큼 자라고 보니, 엄마 또한 나이가 훌쩍 들어있고 분명히 육아와 살림, 집안을 돌보는 일을 열심히 했음에도 '아... 나 그동안 뭐 했나' 하는 회의감 같은 것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서면 생각하는 것도 넓어지고 학교에서 친구 관계에 대한 고민, 공부에 대한 고민, 진로에 대한 고민 등 엄마가 들어주고 함께 생각해 주어야 할 것들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엄마의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엄마의 육체는 좀 편해졌다고 하지만, 아이가 어릴 때 안고 들고 메고 하던 전투력이 떨어지고 나이가 들어서인지 체력도 약해졌고요. 그래서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 그리고 사춘기에 들어섰을 때, 갑자기 늘어난 엄마의 개인시간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요?

 

phoyo by 똑딱박사엄마 / 무작정 셔터를 눌러도 늘 멋있게 찍혀주는 바다
phoyo by 똑딱박사엄마 / 무작정 셔터를 눌러도 늘 멋있게 찍혀주는 바다

 

엄마의 개인시간 -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 사춘기 시작일 때 (5, 6학년)

 

(1) 상황

아이가 아직 자고 있다. 7시쯤 깨우면 될 것 같은데 5분만 더 자게 놔둘까? 매일 준비하는 아침밥이지만 메뉴가 고민이다. 학교에 가서 두뇌를 잘 쓰려면 아침밥을 꼭 먹여야 한다는데, 일단 달걀 프라이를 부쳐본다. 아이가 스스로 등교 준비를 하니 아침 시간이 많이 바쁘지 않아서 좋다. 아침 설거지가 나오긴 하지만 간단하게 먹어서 그런지 가볍게 해치울만하다. 아이 기분이 별로인 것 같다. 잠이 부족한가? 안 좋은 꿈을 꿨나? 요즘 부쩍 말수가 줄어든 아이라 물어보기가 조심스럽기에 그냥 잘 잤냐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것도 재빨리 피해버린다. 아이가 등교하고 나니 역시나 사방에 내 손이 필요한 집안일이 보인다. 어차피 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빠르게 그것들을 해치우기 시작한다. 집안일을 다 하고 나니 이젠 뭐 하지 싶다. 아무 약속도, 볼일도 없는 오늘 같은 날에는 간식거리 좀 챙겨서 티브이 앞에 앉을까 싶지만 나의 개인 시간을 그냥 때우는 식으로 채우고 싶지 않아 외출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거울 앞에 선다. 거울 속에 있는 주부의 얼굴이 오늘따라 더 초라해 보인다. 화장 좀 해야겠다. 어디를 갈지 아직 안정했지만 화장을 하고 나면 기분도 좋아지고 나 자신을 잘 챙기는 것 같아서 뿌듯할 것이다. 밖으로 나와 무작정 걷는다. 기분이 점점 좋아진다. 집에서 나오길 잘했다. 지금 시간 오전 10시니까 아이가 집에 오기 전 네시 정도까지 이 엄마의 개인시간인데 알차게 꽉 채워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시립도서관이 있다. 근처에 이런 좋은 시설이 있는 것이 감사하다. 도서관에 들어가 열람실 입구에서부터 안쪽까지 책을 둘러본다. 어떤 책을 골라 집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책의 제목들만 훑어본다. 어쩜 책 제목들이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는가. 이 세상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정말 많은가 보다. 나는 어떤가. 나는 지금 어떤 사람이고 뭘 하는 사람인가. 무언가에 잘하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을 할애하고 몰두한다는 것인데, 난 지금 엄마로서, 주부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는 것인가. 평가도 없고 척도도 없는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내가 어디쯤 왔고 얼마나 잘하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갖가지 생각이 든다. 책을 들춰보거나 대여하지 않고 도서관을 그냥 나왔다. 신기한 건 책 제목들만 읽어 보았는데도 그 제목들이 엮여 내 안에서 어떤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렇게 나의 개인시간 중 오전이 지나고 있다. 출출한데 혼자서 외식하기 뭣해서 집에 가기로 한다. 집에 가서 밥을 먹고 나면 졸음이 올 수도 있을 텐데 잘 이겨내 봐야겠다. 아니, 잠깐 낮잠을 자는 건 또 어떤가. 아이가 하교해서 집에 왔을 때 에너지 재충전한 쌩쌩한 엄마가 맞이해 주는 건 정말 좋지 않은가. 또 생각이 많아졌다. 오늘 아이가 학교에서 별일 없이 즐거운 일과를 보내고 와야 할 텐데. 보고 싶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2) 엄마의 개인 시간 "잘" 보내기 - 전업주부인 엄마, 경제활동을 하는 엄마

(2)-1 엄마가 전업 주부인 경우 : 엄마가 가정을 돌보고 살림, 육아를 하는 전업 주부인 경우에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 그리고 사춘기에 들어서면 아이가 집 밖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 많아집니다. 아이가 등교하는 오전 8시 정도부터 하교하는 오후 3~4시까지 6~7시간의 개인시간이 생깁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낼 것인가? 만약 "나 자신을 잃고 싶지 않은" 엄마라면 이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계획을 세워보면 어떨까요? 엄마들에겐 개인시간에도 여전히 집안일과 요리를 해야 하는 면이 있지만 이제 반복적인 일상에는 어느 정도 능숙하게 되어 속도감 있고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 남은 엄마의 소중한 개인 시간엔 이런 것들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글쓰기 (하루 5분~30분) : 짧은 시간 글쓰기에는 나의 오늘 감정일기를, 어느 날 마음속에 풀어내야 할 것들이 많다면 감정부터 생각까지를 모두 꺼내어 정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 글 쓰는 것은 모두 너무나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릿속에 온갖 아이디어들이 계속해서 떠오른다 해도 막상 누군가에게 말하려고 하면 두서없이 맥락 없이 꼬여서 나올 경우가 많고, 또 정리되지 않은 아이디어들을 글로 옮기려 하면 그 생생함은 어디론가 증발되어서 없고 무미건조하고 식상한 단어들만 나열되는 경험을 한 번쯤을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내 생각, 하고 싶은 말, 나의 감정들을 글로 옮겨 적는 "글쓰기" 루틴을 가지면 "정리와 치유가 동시에" 되는 신기한 경험도 하고 무언가 해냈다는 뿌듯함도 되고, 설거지 후 행주를 삶아 널듯이 일의 마무리를 해낸 것 같은 기쁨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저의 경험 상 글 쓰는 것은 가볍게 시작해서 좀 무겁게 가라앉기도 하는 것이었는데, 아마도 내 안에서 뽑아내어 해소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글을 쓸 때 "오늘은 기분이 왜인지 우울한 것 같다."로 시작해서 아이 양육에 대한 고민, 가족문제, 내가 꿈꾸는 나의 미래 등 다양하게 글을 쓰며 일상을 풍요롭게 가꾸는 것을 추천합니다.
  • 운동하기, 운동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하루 10분~1시간) : 나이가 들면서 운동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랍니다. 운동은 평소에 일상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것과 전문적으로 배워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나눌 수 있는데, 주부들은 아무래도 살림살이를 생각해서 걷기 운동이나 스트레칭 정도로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운동 위주로 하게 됩니다. 어떤 운동을 전문적으로 배운다는 것은 비용이 들고 좀 번거롭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주부들의 일반적인 생각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 전문적으로 제대로 배워서 앞으로 내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즐거움과 생기를 얻을 수 있는 운동을 골라 제대로 배워보면 어떨까요? 요가, 필라테스, 배드민턴,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 종목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배워두면 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 무언가를 학습하며 배우고 있다는 뿌듯함도 있을 것입니다. 즐겁게 운동하는 엄마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아이에게도 전달되어 인생을 즐겁게 사는 엄마를 보며 "인생은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효과 있는 것이지요.
  • 휴식이 필요할 땐 "절대 휴식"으로 빠른 회복을 : 일상을 규칙적으로 살아가려고는 하지만 때로는 루틴이 무너지고 휴식이 필요할 경우가 있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또 마음이 힘든 일이 있을 수도 있지요. 그럴 땐 엄마가 스스로의 상태를 빨리 알아차리고 만사를 재친 "절대휴식"을 확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빠들과 마찬가지로 엄마들에게도 때로는 숨을 수 있는 동굴이 필요합니다. 도망칠 수 없으니 웅크리고 스스로 회복할 시공간 말이지요. 그래서 엄마가 자유롭게 펼쳐진 개인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회복이 필요하다고 느낄 만큼 지치거나 심신이 힘든 상태라면 따뜻한 물로 샤워, 또는 사우나에 다녀온 후 포근한 이불을 덮고 천천히 편안하게 호흡을 하면서 절대적 안정, 절대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꼭 가져보세요. 이때, 핸드폰을 손에 쥐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의 온라인 콘텐츠를 보는 것은 무조건 피하세요. 호흡에 집중하고 '나는 괜찮다. 나는 안전하다.'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살뜰하게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한두 시간의 짧은 절대 휴식이어도 효과가 분명합니다. 외부 자극을 최대한 차단하고 나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으로 마음과 몸의 컨디션을 회복해 보세요.

(2)-2 엄마가 경제활동(부업,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등)을 하는 경우

  • 짧은 글쓰기는 필수(하루 5분~10분) : 일, 집안일, 아이 양육을 모두 신경 써야 하는 엄마에게 개인시간을 보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중심을 다잡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하는 엄마의 정신 건강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연 일과 양육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를 매초 고민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짧게나마 그때그때의 생각을 글로 옮겨 보는 건 어떨까요? '너무 바쁘다.', '어렵다.', '잘 해낼 수 있겠지?' 등의 아무 짧은 문장으로 시작해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 말로는 속 시원하게 할 수 없는 이야기들,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 등을 아무 형식 없이 자유롭게 적다 보면 어느새 감정이 해소되고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을 다잡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에 쓰는 글도 의미가 있지만, 저는 손글씨로 적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때 손글씨가 예뻤다가 결혼해서 주부가 되고 육아하면서 나의 글씨체를 잃어버렸던 사람으로서 글씨체는 쓰는 사람의 마음 상태를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씨체가 예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 생각을 적어 내려 가는데 얼마나 차분하게 한 글자, 한 글자 적을 수 있는가와, 내 손과 협응이 잘 되는가가 지금 나의 심리 상태와 아무 긴밀하게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나 조차도 알아볼 수 없는 나의 글씨체를 마주하고서야 내 생각과 마음속 이야기를 적는 것을 내가 얼마나 소홀히 했는지 깨닫고 손글씨로 글을 쓰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타자로 치는 것은 빠르고 좋은 면이 있습니다. 내 이야기를 빠르게 많이 풀어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꼭 작은 수첩을 꺼내어 손으로 글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하는 엄마의 개인시간에 이런 글쓰기가 이루어진다면 일상에서 조각조각 나있는 삶의 요소들을 견고하게 잘 엮을 수 있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 근력운동은 나를 지탱하는 힘 (하루 10분~30분) :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많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땐 분명히 몸이 가벼웠었는데 점심때만 되어도 쉽게 지치는 사람으로서 근육량이 적은 것이 이유의 하나였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에 적어도 10분씩 근력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친 엄마들에게는 잃어버린 라인을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이 근육을 다지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탄력과는 거리가 먼 뱃살, 팔뚝살을 보며 한숨이 나오는 엄마라면 금쪽같은 개인시간에 근력운동을 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작은 기구들을 활용하는 방법부터 혼자서 할 수 있는 홈트까지 유튜브의 다양하고 방대한 근력 운동 관련 콘텐츠들에서 나에게 맞고 부담 없이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서 매일 10분만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반복해서 해보세요. 라인이 아주 조금씩 달라지고 왠지 체력이 좋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들면, 그 긍정적인 기운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지속성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씩씩해집니다. 일석 N조의 효과가 있는 근력운동을 엄마의 개인시간에 꼭 챙기기를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 사춘기에 들어서면 갑자기 늘어나는 엄마의 개인 시간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현재 저의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제가 제안한 것들에서 추가로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면서 마음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필수라고 생각하는 것들만 몇 가지 공유한 것인데요, 이렇게 꼭 전하고자 하는 부분만 강조한 이유는 이것들이 엄마로서 역할을 해내고 나의 정체성 또한 잃지 않기 위한 "뼈대" 같은 실행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난날들에서 속절없이 놓쳐버린 것들이기도 합니다.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강조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해 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면 육아는 멘털경기입니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고도의 전략과 전술, 또 끈기와 반추가 필요한 초대형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저는 엄마로서 개인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많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드러누워 쉴까 생각도 했었고, 밀린 겨울 이불 빨래를 해치울까도 싶었지만 오늘 이 글을 필히 발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서 노트북을 들고 밖에 나왔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질 엄마의 개인시간에 내가 주도적으로 이 시간을 생산적인 일을 하는 데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많은 저항을 이겨내고 나왔습니다. 어디선가 저와 이런 비슷한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 엄마들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에서 이렇게 두서없고 장황한 글을 편지 쓰듯이 적어 공유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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