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는 왕성한 신체발달과 더불어 나와 타인을 인식하고, 상호 작용을 해나가는 시기입니다. 이때, 또래 아기들 간의 상호 작용은 어른들과의 상호작용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는데, 이번에는 영유아기 아기에게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인지적, 정서적인 면에서 어떻게 중요한지와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한 활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영유아기에 또래와의 상호작용 중요성
영유아기에 아기들은 나와 타인을 구분하고 점점 탐구하기 시작합니다. 아기가 아주 어릴 때는 양육자의 일방적인 보살핌으로 성장하지만, 아기가 점점 자랄수록 또래와의 만남, 놀이 등 상호 작용은 아기들에게 아주 중요한 발달 자극이 됩니다. 이 시기에 아기들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타인으로 인식했다가, 차츰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비슷한 나이의 또래 아기를 만났을 때, 새로운 타인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래 아기와의 소통과 놀이를 통해서 아기들은 인지적인 측면인 문제 해결 능력, 언어 능력, 창의적 사고력 등을 발달시킵니다. 아기끼리 인사를 하고, 장난감을 주고받으며 함께 놀고, 또래 아기가 하는 말을 따라 하고, 함께 놀이를 이어가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아기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의 기초를 다지는 것입니다. 어른들이 구사하는 언어 수준이 아닌 또래 아기가 구사하는 언어 자극을 통해서 아기는 비슷한 수준에서의 공감대를 느끼게 되고, 놀이를 하며 생길 수 있는 여러 갈등 상황에서 자기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조절하는 등의 정서적 기술을 배우기도 합니다. 이는 아기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 대인 관계 문제 해결 능력의 기초를 다질 수 있고, 타인에 대한 공감, 협력에 대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혼자 고립되어 사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듯이, 어린 아기들 또한 나와 타인 사이에 적당한 거리감, 그리고 공감대 형성, 건강한 유대 관계를 배워가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유아기에 아기들이 또래와 만나 함께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가 또래를 만나서 장난감을 가지고 함께 노는 상황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집에서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땐, 내 주위의 장난감이 모두 자기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자기중심의 사고를 하게 되는데, 또래 아이를 만나서 자기 장난감을 빌려주거나, 다른 공간에서 만나 장난감을 나누어 가지고 놀 경우는 아기가 일종의 도전에 맞닥드리는 상황이 됩니다. 처음에 아기가 모두 자기의 것이라며 떼쓰며 울고 고집부릴 수 있습니다. 이때 양육자들이 슬기롭게 아기들을 달래며 설명해 주고 "빌려줘서 고마워.", "같이 재미있게 놀자." 식의 긍정적인 언어들로 아기들이 함께 놀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이때 양육자들 간에도 무언의 약속이 필요한데, 내 아기가 상대 아기 때문에 실망하거나 울음을 터트리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그런 상황과 감정들은 앞으로 아기가 성장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임을 인정하고 상황에 대해 너그럽게 생각함으로써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입니다. 양육자의 이런 여유 있는 태도는 아기에게 또래와의 만남이 편안하고 즐거운 것이라는 점을 인식시켜 줍니다.
2. 영유아기 또래와의 상호작용 촉진 활동
영유아기에 또래 아기들과의 상호작용을 하는 것은 신체적인 측면, 정서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많습니다. 영유아기 아기들은 또래 아기들과의 신체활동, 즉 신체 놀이를 통해서 운동 능력을 고루 발달시키고, 다양한 놀이를 통해 소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또래와 함께하는 놀이는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 협동심을 기르는 등 정서적인 면의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영유아기 또래 아기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몇 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먼저, 아기용 공을 서로에게 굴려 주고받으면 놀 수 있는 "공 굴리기" 놀이는 협동심을 길러주고, 손과 눈의 협응력을 발달시킵니다. 또한 낮은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놀 수 있는 "뛰어넘기" 놀이를 통해 운동 신경과 균형 감각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자가 도와서 함께 할 수 있는 "풍선 터트리기" 놀이는 아기들에게 강한 자극을 받을 때 심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음악에 맞춰 아기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는 "리듬에 맞춰 춤을 줘요" 놀이와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몸으로 숫자 만들어봐요" 놀이는 음악과 신체활동을 접목하여 신체 리듬감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활동입니다. 또한 영유아기 또래 아기들에게는 유익한 활동으로 미술과 관련된 활동이 많이 있습니다. 안전한 성분의 물감을 사용하는 "물감 발자국 만들기", "손으로 물감 그림 그리기" 활동은 아기들이 손과 발에 물감을 묻히며 신체가 변하는 것에 대한 흥미로움을 느끼고, 종이나 천에 발자국을 찍고,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통해서 재료의 질감을 느끼며 표현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록이나 다양한 장난감을 활용하여 역할을 정하는 놀이인 "소꿉놀이"를 통해서 각 역할에 대해 평소 느끼던 것을 말하고 표현하며 공감하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보호자가 안전하게 돌보면서 아기들이 즐겁게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을 찾아서 꾸준히 좋은 경험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영유아기 또래 아기들의 상호 작용은 어른들과 함께하는 시간에서 얻을 수 없는 다양한 자극을 받고,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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