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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동지 대환영

영유아기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활동, 양육자의 역할과 중요성

by 똑딱박사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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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는 언어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이 영유아기에 언어 발달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적절히 돕는 것은 아기의 두뇌 발달, 정서적인 안정, 사회성 발달, 학습 능력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양육자와 가족 등 아기의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협력적으로 아기에게 양질의 언어 자극을 주고,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활동을 함께할 때, 아기의 언어 발달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영유아기의 과정에 있는 아기의 언어 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해 어떤 활동이 필요하고, 양육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1. 유아의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활동

영유아의 언어 발달은 일상생활에서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연스럽고 점차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떻게 보면 아기에게 주는 언어 자극은 누적된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아기가 어떤 계기로 한 순간에 언어를 깨우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닌, 매일 먹고, 자고 일상을 보내면서 아기의 신체가 성장하듯이, 언어 발달 또한 일상에서 주변 사람들의 지속적인 언어 자극, 상호 작용을 통해서 긍정적인 영향이 누적되어 아이의 두뇌 발달, 정서적인 안정에까지 발전하는 것입니다. 영유아기 아기의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활동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은 "지속적인 자극"과 "눈을 맞추고 하는 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아기와 꾸준하게 눈을 맞추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소통의 방식 중 음성으로 이루어지는 대화는 청각적인 요소만의 일이라고 여겨질 수 있지만, 단지 언어를 주고받는 것이 대화라면 소통은 눈을 맞추고 상대방에게 생각과 마음을 음성을 통해 주고, 또 받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아기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기가 아직 신생아일 때부터 양육자는 아기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기가 반사적이든 본능적이든 어떤 반응을 보이면 그것을 이야기의 반응으로 여기고 또다시 아기에게 말을 걸어주는 방식의 주고받는, 공감하는 대화와 소통이 이루어질 때, 그런 과정이 아기에게 양질의 자극을 제공하고 언어 발달뿐만 아니라 공감, 소통의 기쁨, 인정받는 느낌, 존중받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아기에게 해줄 주 있는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활동의 구체적인 면에서 응용한다면,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기, 노래 불러주기, 책 읽어주기, 질문하기 등을 권합니다. 이런 방법들 역시 잘 들여다보면 그 안에 "소통"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아기가 언어 발달 초기이고 아직 말할 수 있는 단어가 얼마 안 될 때는 양육자가 일방적으로 아기에게 언어 자극을 주는 편이겠지만, 아기가 문장으로 이야기하고, 자기의 생각을 말하거나 궁금한 것을 질문할 때는 먼저 아기의 생각과 질문에 대해 공감해 주고, 아기의 질문을 정리해서 다시 물어보고, 질문에 대해 정성스러운 대답을 해주세요. 예를 들어, 아기가 "나는 다리가 두 개인데, 왜 개미는 다리가 여섯 개야?"라고 질문한다면, 양육자는 (혹은 보호자, 가족, 교사는) "아, 너는 다리가 두 개인데 왜 개미는 다리가 여섯 개인지 궁금했구나. 그럴 수 있겠다. 그건 왜 그러냐면~" 이렇게 적극적이고 정성스러운 반응을 해줄 수 있습니다. 또 양육자는 아기에게 어떤 단어의 뜻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단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말놀이"를 통해서 아기에게 언어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랑이는 왜 이름이 호랑이일까?"라고 묻고, 아기가 잘 모르겠다는 갸우뚱한 반응을 보이면 "호랑이가 웃을 때 호랑호랑하는 소리가 나는 게 아닐까?" 또는 "호! 빵을 먹으면 파랑! 색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식의 다소 엉뚱하지만, 아기가 평소에 친숙한 단어여도 단어 자체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각 음절의 어감을 느끼고, 상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아기의 언어 발달에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아기는 양육자와의 애착 관계 또는 안정되고, 견고해질 것입니다. 

 

2. 양육자의 역할과 중요성

양육자의 역할은 아이의 언어 발달에 있어 "본"이며, 증폭시킬 수 있는 "촉매제" 같은 것입니다. 아기는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양육자에게서 다양한 언어 자극을 받는데, 스폰지처럼 무엇이든지 흡수할 준비가 되어있는 아기들은 외부의 언어적 자극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육자는 아기 앞에서의 언어생활에 주의하고, 아기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어 사용이나 감정 표출 등을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육자는 어린 아기를 돌보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이고, 역시나 미완성된 존재입니다. 그래서 아기 앞에서도 실수할 수 있고,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부정적 감정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 양육자는 자책하지 말고 어린 아기일지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기는 이런 과정조차 긍정적인 기억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양육의 과정은 직장에서 어느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거나 실패하는 "결과론적"인 것이 아니라, 아기를 돌보며 양육자인 어른 또한 두 번째 성장의 과정을 거친다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를 한없이 작은 존재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아직 어린 어른'으로 여기고 아기를 돌볼 때나 아기의 의사를 물을 때, 아기를 먼저 존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 육아의 과정이 현실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에서도 정신적인 풍요로움 또한 함께 누릴 수 있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긍정적이고 안정된 언어 자극을 받고 자란 아기들은 성장하면서 건강한 언어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내면 깊이 자리 잡은 자아존중감이 어떤 외부의 자극에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하는데 튼튼한 뿌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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