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와 여행할 때 준비 사항, 이동 수단 별 주의 사항 및 팁, 숙박 시설 선택 고려 사항

작고 소중한 아기와 여행을 계획한다면 준비하고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을 것입니다. 어른들이라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여행이지만, 아기와의 여행이라면 아이가 먹을 것부터 상비약, 숙소 선택까지 꼼꼼하고 자세한 준비가 동반되어야 만에 하나 있을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고, 당황하지 않는 행복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여행 전 준비사항, 이동 수단별 주의사항, 그리고 숙박시설 선택에 이르기까지, 부모들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여행 전 준비사항

여행 전에는 아기의 필요를 충분히 고려하여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아기가 평소에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품들부터 확인하여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크게 분류해서 의(입을 것), 식(먹을 것), 주(아기 잠자리 준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행할 때 아기가 입는 옷은 일단 여벌 옷을 최대한 여러 벌 준비할 각오를 하고, 여행지의 현재 날씨와 날씨 변화를 예측하여 두께가 다양한 옷을 골고루 준비합니다. 한여름에 떠나는 여행이라고 해도 아기들은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와 실내 에어컨 온도 등에 정상적으로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반팔, 얇은 긴팔 그리고 두툼한 상의 한 벌 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먹을 것 준비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2개월 전 아직 모유나 분유 그리고 이유식을 먹는 아기라면 아기의 식생활에 맞는 먹을거리를 실온 보관 식품, 냉동 보관 식품, 아기 과자 등 다양하게 분류해서 위생적으로 잘 포장합니다. 여행 출발 시간에 맞추어 냉동보관, 냉장보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식품 등을 분류해서 준비하면 됩니다. 또한 상비약 준비를 철저히 해주세요. 여행 전 소아과를 방문하여 전문의가 추천하는 해열제, 소염제, 지사제 등 여행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할만한 의약품을 미리 준비합니다. 외상에 대비한 소독약, 거즈, 아기 연고 등도 준비하면 좋습니다. 또한 여행지 숙소에서 아기가 낯설지 않고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아기가 평소에 사용하던 침구류를 함께 가져가는 것도 좋습니다. 낯선 숙소에 대한 설렘은 어른들의 경우엔 새로움으로 받아들이지만 예민한 아기들은 낯선 환경이 두려움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평소에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애착인형 등을 함께 가져가는 것도 아기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2. 이동 수단별 주의사항 및 꿀팁

먼저, 여행지까지의 이동 수단이 자동차일 때는 아기 연령에 맞는 카시트가 필수입니다. 차량의 구조와 아기 카시트의 구조를 미리 살펴서 안전하게 설치하고 아기를 주 양육자가 아기 옆에 함께 탑승하여 수시로 아기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내부 공기를 수시로 환기하여 쾌적하게 해 주고, 아기가 지루해하지 않도록 장난감, 음악, 아기 과자 등을 준비해서 아기에게 말을 걸어주고, 여행에 대해 설명해 주는 등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며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기차로 이동할 때에는 자동차로 이동할 때보다 아기에 대한 제약이 많은 편입니다. 양육자가 아기를 아기띠로 안고 탑승하여 갈 수도 있지만, 아기가 앉을 수 있다면 유아동반석을 예매하여 아기가 앉아있는 시간, 양육자가 안고 있는 시간을 적절히 분배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겠습니다. 기차 내에서 아기가 지루하지 않도록 놀거리를 준비해 주세요. 아기 책, 장난감, 간단한 스티커북 등 아기가 재미있어하는 것이면 됩니다. 아기 식사나 간식은 가루가 날리거나 데워야 하는 음식 말고, 먹기와 관리가 간단한 것으로 준비하고,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주변에 흘렸을 경우, 빠르게 정리합니다. 아기 기저귀를 교체할 수 있는 공간을 미리 알아두고, 아기의 낮잠 시간 패턴에 맞추어 기차표를 예매하는 것도 팁입니다. 세 번째로 비행기로 여행할 경우입니다. 비행기에서는 승무원의 도움을 적극 받을 수 있습니다. 비행 스케줄에 따라서 기내 조도가 낮을 경우가 있고, 아기가 자고 있지만 기내식을 제공하기 위해 기내 조도를 높일 경우가 있습니다. 아기가 졸려할 때를 대비하여 작은 우산, 얇은 면 이불 등을 사용하여 아기가 적당한 조도에서 잠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착륙 시에 아기가 귀압력 조절을 위해 수유를 하거나 인공젖꼭지를 주어 침을 삼킬 수 있도록 하면 좋습니다. 아기의 양쪽 귀를 막아서 도움을 줄수도 있습니다. 간혹 비행기에서 멀미를 하는 아기들이 있기 때문에 소아과 전문의에 상담하여 아기 개월수에 맞는 멀미 예방법을 준비해 가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배로 여행지까지 이동해야 한다면, 아기가 뱃멀미를 할 수 있으니, 뱃멀미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바닷바람에 대비해 아기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옷을 준비합니다. 아기에게 응급상황 발생 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들을 미리 숙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3. 숙박시설 선택할 때 고려 사항

아기와 함께 지낼 여행지 숙박시설을 선택할 때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숙소의 청결상태, 숙소에 구비되어 있는 물품들의 위생 상태에 대해 문의해서 점검합니다. 그리고 숙박시설에서 아기 침대나 유아용 식탁 의자 같은 편의 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숙소에서 아기가 사용할 수 있는 물품과 시설을 확보할수록 여행 준비 단계에서 생략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행이 보다 가벼워집니다. 또한 이유식을 먹는 아기의 경우, 간단하게 음식을 데울 수 있는 전자레인지나 주방 이용이 가능한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점은 숙박시설 근처에 응급실, 소아과 등의 의료시설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숙박시설을 선택할 때, 주변의 의료인프라를 먼저 잘 확인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미리 알아둡니다. 긴급할 때는 당황할 수 있으니 응급 전화번호를 아기용품 가방에 적어서 잘 보이도록 붙여놓거나, 일행들에게 모두 공유해서 함께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숙박시설이 응급차가 접근하는데 어려운 위치에 있지는 않은지, 기상 악화일 경우 고립될 위험은 없는지 등도 확인해 두도록 합니다. 또한 가까운 곳에 아기가 먹을 것을 구입할 수 있는 마트나 식당 등이 있는지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아기와 처음 여행할 때는 이러한 고려 사항들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철저한 준비는 그만큼 돌발상황을 예방하기도 하기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아기와의 여행준비에 임하면 좋겠습니다.

생후 12개월 정도의 아기와 여행하는 것은 멋진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충분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합니다. 여행 전 준비, 이동 수단별 주의사항, 그리고 숙박시설 선택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신중하게 고려하면, 부모와 아기 모두에게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준비를 통해 아기와의 여행은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