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느라 세수도 아직 못했는데 벌써 점심시간이라고요?
외출해야 하는데 아이 챙기랴, 기저귀 챙기랴 귀찮아서 세수만 덜렁하고 나가신다고요?
그럴수록 정신을 붙잡아야 합니다. 육아 선배 맘이 육아하는 현역 아기 엄마들에게 "이것만큼은 꼭 해야 한다"라고 조언해 준다면
첫 번째, 선크림 바르기 (필수)
지구의 평균기온이 올라가고 햇빛도 더욱 강렬하게 내리쬐고 있습니다. 우리의 피부는 마땅히 보호받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세수와 기초화장만으로는 안됩니다. 어림도 없습니다. 선크림을 칫솔치약 챙기듯이 "항상 챙기는 것"으로 인식하세요. 아이가 어릴 때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화장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 어린아이들을 안아야 하는 엄마들에게는 아이에게 화장이 묻지 않을까 싶어서 조심하게 됩니다. 저도 아이가 어릴 때는 색조화장은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잘한 일?), 그러나 선크림도 경시했습니다. 그냥 세수하고 아이 발라주는 로션 쭉 짜서 쓱 바르고 땡이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아이는 잘 자랐고, 내 피부는 노화를 맞이했습니다. 주변에서 누군가 "선크림을 꼭 발라라" 하고 잔소리를 좀 해주었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그래서 이렇게 이 글을 장황하게 적습니다. 아이가 제법 커서 엄마의 개인시간이 많아지고 제대로 외출할 수 있을 때쯤, 거울 속의 노화를 얼굴로 맞이한 나를 원하지 않으신다면 출산 후부터 밤낮 없는 신생아 육아로 정신이 없더라고 세수하고 곧바로 선크림 바르는 것을 잊지 마세요. 연속 동작입니다. 세수, 기초제품 바르기, 선크림!
협찬받은 것도 아니고 광고비 받은 것도 아닌데, 예를 들기 위해 제가 바르고 있는 선크림을 추천해 봅니다. 아이도 바르고 엄마도 바를 수 있는 선크림은 단연 아기 선크림이죠. 전 아침에 눈 뜨자마자 세수하고, 에센스, 수분크림 바른 후 바로 이 선크림을 바릅니다.
두 번째, 립스틱 바르기 (선택)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비자들은 적은 비용으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립스틱을 많이 구매한다고 하지요? 큰 소비는 할 수 없지만 립스틱은 부피가 작고 비교적 저렴한 상품군에 속하니까요. 하지만 효과는 아주 큽니다. 잘 고른 립스틱 하나로 얼굴에 조명을 켜듯 낯빛을 확 밝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거울 속의 내가 약간 더 예뻐 보여서 좋습니다. 그래서 육아하는 엄마들에게 이것만큼은 꼭 해야 하는 화장이라 하면은 립스틱 바르기를 추천드려요. 제 둘째 아이가 신생아일 때 지인으로부터 아주 쨍한 색상의 립스틱을 선물 받았어요. 다른 분들은 아이옷, 아니면 기저귀, 육아용품 같은 것들을 선물해 주실 때였죠. 립스틱을 선물해 준 지인은 꼭 바르고 기분 전환하라고 하더군요. 그때는 잘 몰랐는데,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 때 지갑 챙기듯이 챙기고 다니면서 그냥 쓰윽 바르고, 또 바르고 보니 피곤하고 초췌한 나이지만 그래도 조금 예뻐 보이더군요.
육아하는 엄마, 하루 종일 정신없는데 자기관리가 웬 말이냐...! 아닙니다. 적어도 지금 할 수 있는 한 두 가지 정도의 자기 관리는 해봅시다. 아주 기본적인 관리부터 해봅시다. 세수하고 양치하듯이, 집에만 있는 날에도 선크림을 꼭 바르세요.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기분전화할 겸 립스틱을 살짝 발라보세요. 매일 반복되는 것 같은 엄마의 일상에 작은 실천으로 작은 성공의 기쁨을, 나 자신을 관리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면서 그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 아이에게 전해줄 수 있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엄마에게서 행복의 기운을 느끼고, 아이의 정서가 안정됩니다. 오늘은 육아하는 엄마의 자기 관리에 대해 첫 번째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앞으로 제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제가 육아 초보일 때 놓쳤던 부분부터 진작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육아 정보까지 차근차근 풀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답답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소소한 정보들을 찾고 있는 엄마들에게 이 글이 닿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엄마의 리즈 복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비 탈출 - 변비 해결 방법 3가지 (실제 경험 + 진행중) (1) | 2024.04.30 |
---|